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2.07 16:36

고용량 메모리 확대 등으로 당분간 호황 계속될 듯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7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D램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44.5%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27.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5p% 늘어났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22.9%)은 3위. 타이완 난야(2.2%)는 4위, 대만 윈본드 일렉트로닉스(0.8%)는 5위였다.

삼성전자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39.0%를 기록해 ‘메모리반도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16.8%), 웨스턴디지털(15.1%), 마이크론(11.3%)에 이어 10.5%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의 슈퍼사이클이 곧 끝나지 않겠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설비 투자 등에 따라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단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고용량 메모리 확대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공급 증가에도 호황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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