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7 16:46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 구성 모빌리티 조성

<사진=시흥시>

[뉴스웍스=김규현 기자]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미래 시대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첫 사업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 도시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시흥시는 7일 경기 시흥시 시흥캠퍼스 예정부지에서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 선포식과 자율주행자동차 연구 컨소시엄 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대 장기발전 계획’을 통해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을 밝힌 지 10년 만이다.

서울대는 이날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자동차·반도체·통신 등 분야의 핵심 기업과 공동 연구를 선언했다. 협약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현대차와 삼성전자, SK텔레콤, 시흥시 등이 참여했다. 

시흥캠퍼스에는 내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평화전문대학원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기초과학·미래기술 스마트·통일평화·행복 캠퍼스 등 다양한 콘셉트로 시설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국가 사회가 서울대에 부과한 책무는 바로 최고의 교육과 연구”라며 “스마트 캠퍼스에서 이 기본 책무를 시작하겠다는 서약의 첫 징표가 자율주행자동차 협약”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와 학생들은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 선포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를 규탄했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와 '부당징계 철회 시흥캠퍼스 중단 투쟁위원회'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의 산학협력 체결 및 시흥캠퍼스에 설치될 21개 기관과 53개 프로그램에 대해 단 한 번도 학내 구성원과 토론·공유된 적이 없다"며 "밀실 날치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만약 대학본부가 시흥캠퍼스를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대학공공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