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07 17:27
<자료=잡코리아, 알바몬>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최근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문대 출신 취업준비생이 이공대보다 취업률이 낮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일까. 조사결과 인문대 출신 취업준비생은 이공대 출신보다 취업성공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구직활동에 나선 인문대, 이공대 취업준비생 627명을 대상으로 취업성공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공대생의 취업성공률은 51.6%로 인문대 취준생(32.6%)보다 19.0%포인트 높았다.

올해 입사지원서를 냈던 기업 수는 이공대생이 평균 14.2개, 인문대생은 15.3개로 인문대생이 많았지만 서류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 수는 인문대생이 평균 3곳, 이공대생은 평균 4곳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동안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 수도 이공대생(평균 2곳)이 인문대생(평균 1.5곳)보다 더 많았다.

한편 인문대 취준생 60.8%는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응답)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워 보여서'가 응답률이 66.5%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59.3%), 이공계열 학문이 실용적인 것 같아서(24.4%) 등이 꼽혔다.

이공대 취준생 36.4%는 취업활동에서 인문대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더 쉽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느낀 적이 없다'는 응답은 14.5%에 그쳤다. 나머지 49.1%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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