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7.12.07 18:21
<자료=보건복지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해 전국 화장(火葬)률이 82.7%로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화장시설이 크게 모자라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 7일 내놓은 ‘2016년 국내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률은 2015년보다 1.9% 증가한 82.7%로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7.7%로 가장 높았고 60대 미만은 95.3%였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79.8%로 평균 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85.4%)이 여성(79.5%)보다 높았는데 이는 매장을 선호하는 80대 이상의 사망자중 여성의 비율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올 10월 기준 전국의 화장시설은 59개였으며 화장로는 모두 346개였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30만6720명으로 지난해 화장자수 23만2128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이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서울에 3개, 부산에는 4개의 화장시설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지역 화장자수는 3만8107명이었지만 이용 가능한 화장시설은 2개소에 불과했다. 이 시설의 화장로 32개의 연간화장 가능구수는 3만4560명으로 화장자수 보다 낮았다.

부산도 연간 화장 가능구수가 1만5120명(화장장 1개, 화장로14개)으로 지난해 화장자수 1만9396명보다 적었다.   

한편 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 91.2%, 울산 90.2%, 경남 88.9% 순이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67.7%), 충남(68.2%), 경북(71.2%) 등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앞으로 화장관련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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