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2.07 18:29
<사진=네이버TV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문화방송 32대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최 사장 내정자는 7일 오후 여의도에서 진행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투표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1986년 MBC PD로 입사한 뒤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김 시대'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2005년 'PD수첩'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최 사장 내정자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을 맡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으로 한국 PD 대상과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를 제작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당하기도 했다. 

이 후 MBC 파업 당시 해고된 최 사장 내정자는 소송을 내고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대법원의 선고를 기다리는 동안 '해직 MBC PD' 신분으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다.

'뉴스타파'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공영방송 장악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을 제작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례적으로 26만 51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한편, 최승호 PD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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