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08 09:46
<사진=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뭘 좀 아는 것이다.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정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안희정 지사의 행보가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차기주자가 되려면 (현직 대통령의) 낙점을 받아가지고는 주자가 안 된다”며 “ 여태까지 우리나라 정치, 외국 정치도 마찬가지지만 현직에 낙점을 받아서 후계자가 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현직 대통령이 낙점한 사람은 국민들이 그런 사람은 안 뽑아준다”며 “ 스스로 커가지고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라며 “우리나라는 국무총리가 되면 저 사람 대권주자라고 하는데 정말 제일 웃기는 얘기다. 국무총리는 대권주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누가 그걸”이라며 “자기가 스스로 커야지 그냥 박근혜가 시켜준 사람 누가(시켜주겠냐)”며 “그래서 안희정은 그걸 알기 때문에 (그러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까지나 좋은 시절 누리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내리막길을 걷는데 그러니까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필요할 때 대립각까지 세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며 “(안 지사는) 지금 복선을 깔아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직이 찍으면 될 사람도 안 된다”면서 “국민들은 냉혹하다, 그 부분은. 지도자는 자기 스스로 커야 된다”며 “(안 지사는)러니까 큰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뭘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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