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08 13:49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 ‘바젤Ⅲ 개편안’이 승인됨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총재(GHOS) 회의에 참석해 자본규제의 위험가중자산 산출체계 및 국가 익스포져 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을 비롯한 GHOS 회원들은 바젤Ⅲ 개편안이 은행의 전반적인 자본부담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은행산업의 위기대응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평가하고 승인 공표했다.

국가익스포져(리스크 노출 금액) 규제 개선안은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토론서로 발간해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장기 검토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BCBS는 바젤Ⅲ 잔여 규제개혁 이행 시기를 2022년 1월 1일로 결정하되 5년의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출 시 자산의 위험도를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고 내부모형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 7년여 동안 BCBS가 추진한 금융규제 개혁작업을 마무리한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 원장은 이날 샘 우즈 영국 건전성감독청장과 펠릭스 후펠트 독일 금융감독청장과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유로존 통화정책 정상화, 핀테크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환경 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확정된 규제개편안의 국내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세부 이행방안 마련 등 후속작업에 만전을 기해 자본규제가 국내에 차질 없이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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