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08 14:12

서울 0.28% 상승, 신도시 오름폭 줄고 경기·인천은 하락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신도시는 오름폭이 줄고 경기·인천도 하락 전환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재건축값 상승률은 0.30%로 전주보다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0.28%)의 오름세가 강해져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집중되자 일반 아파트에도 보유를 유지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려 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또 내년 대출 규제 전에 거래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치구별로는 양천(0.71%), 강동(0.65%), 광진(0.55%), 종로(0.54%), 중구(0.53%), 송파(0.44%), 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지구단위계획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과 신정동 신시가지 1·2·3·12·13단지가 1000만~5000만원 값이 뛰었다. 강동은 둔촌주공1·2·3·4단지, 명일동 신동아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은 자양동 우성3차, 대동, 경남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 무악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광교(0.18%), 평촌(0.06%), 일산(0.04%), 산본(0.04%), 위례(0.04%), 김포한강(0.01%) 순으로 상승한 반면, 동탄은 공급과잉에 이사 비수기까지 겹쳐 0.1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0.01% 하락 전환됐다. 안양(0.06%), 구리(0.05%), 의왕(0.04%), 남양주(0.02%), 과천(0.01%), 부천(0.01%)등은 상승했지만, 양주(-0.08%), 시흥(-0.07%), 안성(-0.06%), 오산(-0.05%)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다.

전세시장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은 0.08% 올랐지만, 신도시는 비수기를 맞아 전세수요가 감소해 0.07%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곳의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져 0.06%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달 금리인상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예상한 금리인상이었고 리스크가 먼저 반영된 부분도 있어 당장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 관망세는 여전하지만 재건축 강세와 꾸준한 실수요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임대차 시장 안정화 방안이 추가 발표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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