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06.15 11:53

실용성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 패턴 두드러져

(서울=뉴스웍스) 이효영 기자 =올 상반기 홈쇼핑에서는 패션·뷰티 상품이 가장 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순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판매된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9개가 패션·뷰티 상품이었다고 밝혔다.

 

1위는 '아가타 파운데이션', 2위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4위는'제니하우스 퍼펙트스킨 프로 커버 파운데이션', 6위는 '시크릿에이지의 주름크림, 퍼펙트 피니쉬크림' 등 히트상품 상위권은 커버 메이크업 제품이 차지했다. 패션 상품으로는 '꾸즈 의류'가 3위, '더 리안뉴욕 의류'가 9위, '메쎄 여성화'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홈쇼핑과 독점으로 라이선스를 체결한 데님 직수입 브랜드 '아카이브56 의류'가 7위, 롯데홈쇼핑의 단독 기획 브랜드인 '조르쥬레쉬 여성의류'가 8위에 오르는 등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판매한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같은 기간 패션상품이 히트상품 10위권내 중 상위 4개에 올랐다.

 

지난해 히트상품 1위였던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1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에띠케이 (atti.K)', '몽펠리에', '예쎄‘가 차례대로 순위에 올랐다. 화장품은 'AHC 아이크림'(5위), 'Age 20's'(8위) 등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GS샵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2013년 첫 판매 이후 올 상반기에만 총 18만 세트 넘게 팔리며 1위에 올랐다.

 

제이코닉(3위),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4위), 프로스펙스 운동화(5위), 세실엔느(6위), 빠뜨리스브리엘 잡화(8위), 모르간 의류(10위) 등 패션 상품이 히트 상품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 역시 TV 홈쇼핑에서 히트상품 10개 모두를 패션·뷰티 상품이 차지했다.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2위), '나탈리쉐즈'(6위) 등의 세트 구성 상품도 세트로 인기를 끌었지만 각 아이템별로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는 '멀티형 패션 세트 상품'도 많이 판매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 패턴에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불황 장기화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멀티형 패션 아이템'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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