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1 09:52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비트코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9시50분 현재 1코인당 1800만원을 훌쩍 넘어 지난 6월 32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6개월여만에 6배 가량 급등했다.

이와 관련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고위험, 고수익 자산이 현재 많이 부족하다”며 “그러다 보니 고위험, 고수익을 원하는 자본이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여러 가상화폐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이 날 또 “우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도박이 금지되어 있다. 이 부분도 (비트코인 광풍에)한몫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이어 진행자의 “고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고수익을 보고자 하는 이런 한탕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일단 현재 우리나라에서 젊은층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다”면서 “(취업도 잘 안 되고) 자신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어 있다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15%~25% 사이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면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비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행자의 “만약 우리나라 거래소가 아닌 다른 거래소에 가서 누군가가 거래를 한다 그러면 지금보다 15%에서 20% 싼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맞다. 그래서 얼마 전에 현금을 들고 인도네시아나 그런 데로 나가서 비트코인을 사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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