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2.11 15:13
니퍼트 <사진=두산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두산이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린드블럼과 145만불에 계약한 가운데 '니느님' 니퍼트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두산은 2010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했고,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됐던 니퍼트와 계약했다.

니퍼트는 7년간 두산에서 뛰면서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종전 다니엘 리오스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승(90승)도 뛰어 넘었다.

그가 KBO리그에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적만큼 훌륭한 인성으로 팬과 동료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특히 본인보다 주변에 공을 돌리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리드를 지켜준 불펜 투수들과 리드를 잘 해준 포수, 상대팀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았다.

한국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는 그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니느님'이라는 수식어 외에 '니서방'이라는 별명까지 추가했다.

한편, 두산은 11일 "두산 베어스가 우완 조쉬 린드블럼(30세)과 총액 14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니퍼트와의 계약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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