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2.13 17:25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유독 하락폭이 컸다. 

지난 8일 1비트코인 당 238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이후, 10일 낮 한때 1300만 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며칠새 1000만 원이 넘는 변동이었다.

이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 옵션 거래소가 11일 오전부터 선물거래를 시작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 선물에서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인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은 것도 비트코인 급락에 이유가 됐다. 

정부는 13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규제는 일반인의 무분별한 투기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 및 외국인 계좌개설‧거래 금지 △ 거래시 본인인증 의무화 △금융기관 가상화폐 보유와 매입, 담보 취극 전면 금지 등이다. 

다만, 비트코인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과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온라인 거래소 빗썸에서 13일 오후 5시 기준 1850만 원 선으로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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