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12.14 17:42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취재진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 하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빈방문 중인 국가원수와 함께 한 수행기자단을 집단폭행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차관보가 영접하고 총리 오찬은 취소당하며 급기야 수행 기자단이 폭행당하는 굴욕은 연내에 급하게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밀어 붙인 결과로 외교참사이자 굴욕외교의 극치"라며 "심지어 청와대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가려질 것을 우려했는지 폭행당한 사실을 엠바고요청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또 "도대체 뭘 위해, 뭘 얻기 위해 중국에 간 것 인가?"라며 "준비 소홀과 취재 지원, 현장 경호의 책임이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하라"고 말했다.
그는"오늘의 짓밟힘은 예고일 수도 있다. 정권의 명운을 거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외국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수 없다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행 기자단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과 정부에게 국가안보를 맡길 수 있겠는가. 우리 국민들은 이 사태가 문 대통령이 외쳐온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측의 공식 사과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정권을 걸고 국민들의 훼손당한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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