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15 14:47

美 금리인상·임대등록 방안 발표 등 영향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오름폭이 줄어 0.26% 올랐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임대사업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라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재건축, 일반 아파트도 각 0.27%, 0.26%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강남4구 재건축은 송파(0.17%)만 유일하게 상승세가 강해졌고, 강동과 강남은 각각 0.99%, 0.31% 올라 상승세가 약화됐고, 서초도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종로(0.61%), 동작(0.48%), 양천(0.46%), 광진(0.42%), 중구(0.39%), 강동(0.36%), 송파(0.36%), 강남(0.33%), 용산(0.32%) 순으로 올랐다.

종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2000만~2500만원, 상도건영이 1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목동신시가지 1·5·6단지가 2500만~5000만원 뛰었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가 2000만원, 잠실 주공5단지는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매물이 줄면서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0.01% 하락한 뒤 이번주에 0.01% 반등했다. 과천(0.07%), 광명(0.05%), 안양(0.05%), 의왕(0.05%), 군포(0.02%), 남양주(0.02%)는 올랐고, 오산(-0.09%), 파주(-0.02%), 안산(-0.02%), 시흥(-0.02%), 구리(-0.02%), 고양(-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0.03%)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0.09%), 광교(0.09%), 평촌(0.04%), 일산(0.03%)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겨울 비수기까지 겹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6% 소폭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0.04% 하락해 9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신도시도 0.02% 떨어져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임대등록 활성화방안에도 강북권 대단지 새 아파트나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고 내년 초과이익이 환수되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줄어 가격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와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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