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16 08:00

내년 2월 25일까지 전시

백운동천 기획전시 포스터 <사진=서울 청계천박물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첫 물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백운동천’ 기획전을 내년 2월 25일까지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백운동천 전시는 창의문 기슭에서 발원하는 청계천 지천 가운데 백운동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물로 기획됐으며, 청계천의 역사와 경복궁 서쪽 마을의 장소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유물인 겸재정선의 창의문도에는 창의문 앞으로 선명하게 흐르는 백운동천을 확인할 수 있다. 백악과 인왕이 만나는 지점에 창의문과 그 앞을 흐르는 백운동천을 화폭에서 목격 할 수 있다. 백운동은 백운동천의 서북쪽 일대의 상류부를 일컫는데 지금의 청운동, 효자동 등 경복궁 서쪽지역으로 예로부터 절경지로 여겨졌다. 여기서 ‘동’ 은 행정구역의 동이 아니라 골짜기, 계곡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백운동에서 처음 이루어진 조림사업의 전·후 사진이 전시된다. 5년여 동안 진행된 조림사업으로 백운동 일대의 경관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백운동천의 시대적 변화를 미디어테이블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백운동천 주변은 한양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로서 겸재 정선의 그림, 시 등 예술 작품을 통해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으로 이전되면서 백운동천 주변은 일본인들의 주택지로 선호도가 높아 일제관련 시설들이 자리 잡게 됐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청계천박물관(02-2286-3410) 홈페이지(http://cgcm.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백운동천 주변 풍경 <사진=서울 청계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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