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6 08:41
지난 12일 E-1 챔피언십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숙적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우승컵과 한일전 승리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종전을 앞둔 이 날 현재 대한민국은 승점 4점으로 승점 6점의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컵을 들수 있다.

우리 대표팀이 이날 우승할 경우, 통산 4번째 우승이자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어 우리 대표팀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일본 대표팀은 FIFA랭킹에서도 우리보다 앞서 있으며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날 우리 대표팀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경기에 앞서 지난 15일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이기기 위한 준비를 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하나 된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신 감독은 이어 “이번 경기는 결과가 중요하다.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에이스로 등장한 이재성(전북 현대)도 “경기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라면서 “한일전 경험이 적지만 내가 뜀으로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어 “동아시안컵 최종전이 한일전이자 결승전”이라면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재성, 김신욱, 염기훈, 이근호 등의 발과 머리를 통해 골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 23무 14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5경기(3무2패) 연속 승리가 없다.

A대표팀의 일본전 최근 승리는 박지성이 현역으로 뛰던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열린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아시아의 맹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7년만의 승리와 동아시안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