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기자
  • 입력 2017.12.16 08:00

예스24, 독자 28만여명 온라인투표로 선정

[뉴스웍스=이수정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선정됐다. 2위는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였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문학, 아동·청소년,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5개 분야의 후보작 총 144권 가운데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5회째를 맞은 이번 투표에는 총 28만803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올해는 페미니즘,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 현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사회에 ‘김지영 열풍’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5만3579표(19.1%)를 획득하며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4만1892표, 14.9%)가 2위에 올랐다. 시대상을 적극 반영한 책이 1위와 2위에 연이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82년생 김지영’은 독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한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조남주 작가는 “지난해 말에 나온 책인데 오랫동안 잊지 않고 읽어 주시고 많이 언급해 주시고 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무라카미 하루키, 김영하, 유발 하라리,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많은 고정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작가들의 작품들도 독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4권은 ‘대한민국이 묻는다(21세기북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마음의숲)’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놀)’ ‘말의 품격(황소북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푸른숲)’ ‘기사단장 죽이기 1(문학동네)’ ‘오직 두 사람(문학동네)’ ‘미움받아도 괜찮아(인플루엔셜)’ ‘호모 데우스(김영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소미미디어)’ ‘그릿 GRIT(비즈니스북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위즈덤하우스)’ ‘엄마는 페미니스트(민음사)’ ‘알사탕(책읽는곰)’ ‘라틴어 수업(흐름출판)’ ‘잠 1(열린책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아이휴먼)’ ‘만화 너의 이름은 1(대원)’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다산3.0)’ ‘엄마 반성문(덴스토리)’ ‘약간의 거리를 둔다(책읽는고양이)’ ‘아홉 살 마음 사전(창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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