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2.04 16:57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계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한 제주지역 콩 및 감귤농가를 돕기위해 제주도와 재해보험금, 농약대 등 복구비 지원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30일까지 강우일수가 22일에 달해 미처 수확하지 못한 콩밭이 730ha에 달했다.  감귤은 햇볕량이 부족해 껍질과 과육이 들뜨는 '부피과' 피해가 진행되고 있다.

배상두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농작물재해보험 또는 수익보장보험에 가입한 농가에는 손해평가를 신속히 마무리 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콩, 감귤 정부수매 물량을 당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콩나물콩 정부수매 물량을 당초 652톤에서 2403톤으로 늘렸다. 앞서 제주도는 올해 콩나물콩 생산량이 8000톤 수준으로 작년(5493톤)보다 4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에 수매물량 확대를 요청했다. 또 건조 등 문제로 인해 수매가 지연됨에 따라 콩 수매기간을 12월31일까지 연장했다.

감귤에 대해서는 상품성이 낮은 물량에 대해 가공용 수매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협 계통 매장을 활용한 판촉 및 공영 홈쇼핑 특판 등 판로해소책도 병행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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