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20 14:56

서울 여성근로자 월급 196만원, 남성의 63%

<자료=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에 사는 여성가구주 43.8%가 ‘월세’를 내는 반면 남성가구주 절반은 ‘자가’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자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올해의 성(性)인지 통계 :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간하고 20일 발표했다.

올해의 성인지 통계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및 환경, 복지, 정치‧사회참여, 문화‧정보, 안전 10개 부문, 43개 영역, 480개 통계지표로 구성돼 여성과 남성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이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20대~50대는 월세, 60대 이상 자가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20대 월세, 30대 전세, 40대~60대 이상 자가 비율이 높았다.

또 기혼여성 취업자 가운데 고용계약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 비율은 44.2%로 미혼여성 61.1%보다 16.9%포인트 낮았다. 반면, 남성은 혼인상태별 상용근로자 비율 차이가 0.5% 포인트(미혼남성 53.6%, 기혼남성 54.1%)로 조사됐다.

서울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 310만원의 63.2% 수준이었다.

30대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49.4%로 남성(70.9%)보다 21.5%포인트, 65세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24.8%로 남성(51.5%)보다 26.7%포인트 각각 낮았다. 

올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수는 약 6000명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비율은 6.2%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은 40.3%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도 2007년 13.1%에서 지난해 20.8%로 높아졌다.

<자료=서울시>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