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20 15:40
<사진=한국예탁결제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서울사옥에서 ‘전자투표·위임장 모바일 서비스 오픈 행사’ 개최했다.

이번 서비스는 예탁결제원이 2016년말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 구축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 8월 21일부터 개발에 착수해 약 4개월간 설계·구축·테스트를 거쳐 이날 오픈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통한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먼저 주주 본인확인과 전자투표시 공인인증서 다양화를 적용하고 전자투표 행사 주주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장회사에는 전자투표 기간 투표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하고 증권사와 연계한 주총 참여 독려를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는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행사에 참가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모바일 전자투표서비스는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와 주총 참여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소액주주의 작은 의결권이 모여 기업 전체의 의사 결정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91년 도입된 섀도우보팅 제도가 올해 말 일몰 예정”이라며 “섀도우보팅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장기업이 주총 정족수 미달로 상장폐지 등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소 상장규정을 개정한다. 기업이 주총 성립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의결 정족수를 미달한 경우에는 관리종목으로도 지정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리종목으로는 지정되지만 상장폐지는 되지 않도록 상장폐지 사유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주총 정족수 미달로 이사와 감사가 선임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행 상법상 임시이사 및 감사제도 활용 방안을 상장사협의회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안내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들이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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