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20 17:2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 강화를 위해 내년 국고채를 106조4000억원 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국고채 순증규모는 36조7000억원, 상환규모는 69조7000억원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겠다”며 “재정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적 국고채 발행을 위해 국고채 인수기반은 강화하고 부차적인 시장조성 의무는 완화하는 한편 국고채전문딜러(PD) 간 경쟁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PD 실적 평가 시 실인수 기준을 강화하고 10년 선물 및 스트립 거래 상대평가 기준을 조정하는 등 시장조성 의무를 완화한다.

특히 PD 진입 및 퇴출요건을 완화해 국고채 발행·유통 시장의 참여자 범위를 확대하고 상위권 PD에게 집중된 인센티브를 중위권에 배분해 중·하위권 PD의 적극적 업무수행을 유도한다.

또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발행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물가채 정상화, 스트립 채권 활성화, 국고채 헤지수단 다양화 등을 통한 국고채 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물가채 공급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2018년 1조5000억원 수준에서 발행하고 물가채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장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서는 30년물 스트립 비경쟁인수공급을 월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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