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2.26 14:28
<사진 캡쳐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등 파티를 즐긴 남녀 230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테헤란 외곽에 있는 한 정원에서 남녀 140명이 술을 마시고 파티를 즐겼으며, 시내 상권지역에서 90명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란에서는 남녀가 같이 혼성의 파티를 즐기는 것이 불법이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가 엄격히 금지된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이 인스타그램에 가입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이것이 발각의 단초가 됐다.

이란 현지 언론은 또한 알코올성 음료와 향정신성 약물도 압수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음주 뿐만 아니라 비종교적인 복장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란에서 비종교적인 복장은 여성의 경우 머리에 히잡을 쓰지 않고 신체 일부를 노출한 반소매, 짧은 스커트를 입은 것을 뜻한다. 남성의 경우 반바지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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