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27 13:57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현대중공업이 1조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누군가가 돈을 내고 사는 방식을 의미한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 그리고 기존주주가 아닌 제3자를 인수자로 지정해 놓고 증자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나눌수 있다.

이 가운데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주로 경영권 또는 지분을 특정인에게 넘겨주려 할 때 사용된다. 이 같은 경우 경영권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어 대부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는 자본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보통 회사의 자금사정 등이 좋지 않을때 단행하는 수단으로 이 경우 보통 현재 시장가보다 낮은 공모가를 제시해 증시 악재다.

이에 따라 전날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침을 밝힌 현대중공업은 장중 한때 하한가인 9만5500원에 근접한 9만6600원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의 공시 내용을 보면 "운영·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1조2875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3600억원대 적자 전망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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