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31 08:00
내년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 위치도<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내년 서울에는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베드환경이 조성되고 전기버스와 따릉이 자전거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또 한남·천호대로 등 3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연장되고, 지하철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리보는 내년 서울교통'을 30일 발표했다.

시는 내년부터 국토부와 실제 도로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활성화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자율주행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설계 용역을 거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선정한 뒤 내년 말까지 차량사물통신기술인 V2X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에 테스드베드 조성을 마치고 자율주행 차량들의 시범 운행이 가능하게 할 복안이다.

세그웨이, 나인봇 등 퍼스널모빌리티 시범지구도 조성한다. 내년 말까지 용역을 통해 시범지를 선정하고 제반환경을 설계하고 서울형 퍼스널모빌리티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 도입을 목표로 내년에는 전기버스 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남산순환버스와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경유노선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따릉이 대여소 250곳도 내년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광화문에서 여의도를 지나 강남까지 이르는 자전거간선망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청계7가~청계광장(3.4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인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을 개통한다. 또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9호선과 연결되면서 강서지역과 도심간 교통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6량 3편성을 급행열차로 운행하고, 내년 6월에는 6량 17편성, 내년 12월부터는 9호선의 모든 열차를 6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천호대로, 동작대로, 한남대로에 총 6.8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연장된다. 천호대로에서 2.6km의 아차산역~천호대교 남단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연장한다. 동작대로에도 2.2km의 방배경찰서~과천대로 시계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내년 6월 개통할 계획이다.

한남대로에도 2.9km의 남산1호터널 남단~한남대교 남단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남대교 남단~신사역사거리 0.9km 구간은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건설공사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이밖에도 내년엔 버스 3300대, 화물차 1800대에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로이탈경고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광역버스와 전세버스 특수여객 등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9m이상 사업용 차량과 화물차가 그 대상이다.

아울러 개통된지 30년이 넘은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9곳도 개선한다. 3~9호선 154개 역사 9616개 승강장안전문 레이저센서 교체 작업도 내년 완료된다.

내년 상반기에 신설되거나 연장되는 천호·동작·한남대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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