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28 09:29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월 생산·소비·투자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5.6% 증가해 8년 9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28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달 조정을 받아 하락했던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5.5%)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4.2%), 기계장비(3.2%) 등에서 늘면서 0.2%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는 전월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의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기계장비는 주요 반도체업체의 설비증설에 따른 관련 장비 수요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재고는 1.7% 줄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 수준인 71.3%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2.5%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대규모 할인행사 등에 따른 인터넷쇼핑 거래 호조로 도소매가 4.9%로, 주식거래 실적 호조 및 은행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이 4.1% 각각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면서 10월보다 5.6% 증가했다. 내구재는 7.4%, 비내구재는 3.8%, 준내구재는 7.2% 각각 늘었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2009년 2월(5.8%) 이후 가장 높았다.

11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6%)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10.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으나 전자·영상·음향·통신업 등 민간에서 늘면서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각각 13.4%, 0.5% 줄면서 10월보다 3.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에서 19.2% 늘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에서 22.9% 줄어 전년동월 대비 16.4% 감소했다.

한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줄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늘었으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면서 0.1포인트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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