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28 10:16
<사진='유민아빠' 김영오씨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세월호 참사에서 딸을 잃은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도대체 대한민국의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판결에 대해 "이번에도 기각"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가 적폐들을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는데 과연 적폐청산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영장이 청구됐던 조윤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며 귀가조치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48·연수원 26기)는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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