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07 10:59

'박원순 시장에 돈 받았다' 글…기소 의견 검찰 송치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70·사진)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을 고소했다.

6일 조갑제닷컴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0월 일베 회원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 9월 23일 일베에 조 대표가 박 시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조 대표가 받았다는 돈의 구체적인 액수와 함께 "돈값 하느라 애쓴다"는 내용을 적었다.

조 대표는 최근 작성한 글과 방송 출연에서 일부 극우 인사들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논란이 근거가 부족한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해 왔다.

A씨의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A씨는 같은 취지의 글을 9월 25일 다시 올렸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조갑제닷컴 측은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으나 1주일이 지나도록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아 다음 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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