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2.30 06:55
김태희·비 부부 (좌), 송혜교·송중기 부부 (우) <사진=소속사 제공>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한류스타의 결혼부터 안타까운 비보까지.

2017년 연예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 중 유난히 대중들의 기억에 남겨진 사건들을 결산해 보자.

◆톱스타들의 '핑크빛' 결혼 소식

지난 1월 19일 배우 김태희와 비가 공개 연애 4년 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짧지 않은 연애 기간을 거친 두 사람은 단아한 흑백 웨딩화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 10월에는 득녀 소식으로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10월 31일에는 송중기-송혜교 일명 '송송커플'의 결혼식이 있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중국 매체에서 몰래 생중계 할만큼 세기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톱배우 장쯔이가 하객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말도 탈도 많았던 '사건 사고'

탑(좌), 강인(가운데), 온유(우) <사진=탑공식홈페이지 및 강인, 온유 SNS>

지난 6월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이 대마초 흡연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탑은 의무경찰 지위를 박탈 당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는 2017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10월에는 멤버 최시원의 프렌치 불독이 한 유명 음식 체임점 대표을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케한 사건이 논란이 됐다. 11월에는 멤버 강인이 술자리에서 폭행을 휘둘러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강인은 앞선 2009년과 2016년 이미 두차례 음주운전 및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적 있기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셌다.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지난 10월 영화 '사랑은 없다'에서 부부강간 장면을 촬영하던 중 여배우 B씨가 상대 배우 조덕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아직 논란 속에 마무리 되지 못했다. 샤이니 온유는 지난 8월 서울 강남 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별들의 '비보'에 함께 울었던 날들

종현(좌), 김주혁(우)<사진=종현SNS, 영화 '뷰티인사이드' 스틸컷>

올해는 유난히 많은 별이 졌다. 

지난 2월에는 원로배우 김지영이 폐암으로 끝내 별세했다. 두달 뒤인 4월에는 국민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6월에는 배우 윤소정이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향년 74세였다.

하지만 유독 대중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건 갑작스레 요절한 배우 김주혁과 샤이니 멤버 종현의 소식이었다. 김주혁은 10월의 끝자락에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반면 샤이니 종현은 12월에 "우울이 날 집어삼켰다"는 유서를 마지막으로 하늘의 별이 됐다. 

◆말로 흥하고 말로 망했던, 2017 '말말말'

김생민(좌), 유아인(우)<사진=KBS방송 캡처, 유아인SNS>

리포터로 익숙한 김생민이 '제1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짠돌이' 캐릭터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그뤠잇'과 '스튜핏'이라는 최고 유행어를 남겼다. 

반면 배우 유아인은 네티즌과 치열한 SNS 설전으로 논란이 됐다. 네티즌과 충돌이 있을 경우 적당히 무마하는 여타 연예인과 달리 유아인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마 그는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긋)" 때문에 페미니즘 논란까지 일어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불륜의 중심에 서다 '홍상수·김민희'

<사진=YTN방송캡처>

지난해 영화 '아가씨'로 호평을 받던 배우 김민희가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낙인 찍힌 건 다름아닌 불륜이었다. 홍상수 감독과 불륜 사이를 인정한 지난 3월 대중들은 이들의 당당함에 분노했다. 홍 감독은 신작 간담회 자리에서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