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30 08:00
<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서울의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새해 첫 달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1월호’를 통해 서울에서 내년 1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11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2018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 19일 진행된다. 또 내년 1월 5~28일에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Ⅲ’의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이 관객을 맞는다.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다양한 판소리를 만날 수 있는 ‘수어지교 : 판소리’가 준비돼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1월 7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연다.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스칼 로페와 벨기에 바이올린 거장 오귀스탱 뒤메이가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통일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살펴보는 ‘통일테마전 제1전시-경계 155’, 전쟁의 비극성을 환기하며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그리는 ‘통일테마전 제2전시-더불어 평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미래 과거를 위한 일’ 전시가 준비돼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소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도시를 상상하게 하는 ‘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이 어린이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상계 신시가지의 준공 30주년을 기념해 재개발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서울 계획형 신도시의 생태계를 풀어낸 ‘2017 서울포커스 25.7’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해 온 소장품 가운데 잊혀져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것을 선보이는 ‘망각에 부치는 노래’ 전시가 올 겨울 계속된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들에서도 다채로운 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옛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를 시민과 문화예술단체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SeMA 창고’에서는 여성과 그래픽 디자인을 주제로 한국 여성 디자이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리는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가 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근현대군사문화의 상징에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지난 10월 재탄생한 SeMA 벙커에서도 장소적인 특성을 살린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전시들을 관람할 수 있다. 

프랑스의 개인 콜렉터 ‘르메트르 부부’의 콜렉션을 통해 35개국 예술가들의 영화, 다큐멘터리, 시각예술 비디오를 볼 수 있는 ‘Vision on Vision–르메트르 비디오 콜렉션’과 SeMA 벙커의 역사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통해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암흑 물질’이 내년 1월 21일까지만 전시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영산강 유역의 고분에서 출토된 옹관들을 통해 영산강 유역과 백제의 관계를 조명하는 ‘영산강 옹관의 한성 나들이’ 전시가 내년 1월에도 계속된다.

<사진=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운현궁 유물로 흥선대원군의 정치와 예술, 삶을 느낄 수 있는 ‘운현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치’ 전시가 진행된다.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의 본류인 백운동천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백운동천과 그 일대의 역사·공간 변화 과정을 조명하는 ‘백운동천 물길 굽이 돌아 구름 밖으로’가 내년에도 계속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밖에도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1월 한 달간, 1890년대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관 ‘1890‘s 한양展-남산골촬영국’이 개관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내년 1월 7일까지 문을 통한 공간의 재해석을 담은 ‘문의 공간, 문의 장면’ 전시가 열린다. DDP 어울림광장에는 ‘평창 현대 라이브사이트 Light up 아이스링크’가 오는 2월까지 무료로 열린다. 다만 스케이트 등 장비 대여는 별도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내년 1월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일정과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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