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29 11:44

8.2대책 발표 이후 두번째로 높아

강남 아파트단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올해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오르며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4%P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2 대책이 나오고 난 뒤 8월 4일(0.37%) 상승률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부동산114는 "8.2 대책 후 대출 규제,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전체 아파트 시장의 소비심리는 줄었지만 서울은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쉽게 안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때문에 소비심리가 꺾이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은 송파(0.66%), 광진(0.60%), 양천(0.55%), 강동(0.46%), 강남(0.37%), 동작(0.33%)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잠실엘스∙트리지∙리센츠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진은 매수세는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 광장동 광장극동2차, 광장현대3∙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뛰었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1∙4∙7단지 등이 1500만~7500만원 가량 비싸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입주물량이 늘어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 보합(0.00%)을 기록해 매수세는 줄어드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위례(0.11%), 분당(0.10%), 평촌(0.08%)순으로 상승한 반면, 동탄(-0.05%), 일산(-0.02%)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구리(0.05%), 김포(0.04%), 의왕(0.04%) 순으로 오른 반면, 안성(-0.23%), 안산(-0.10%), 파주(-0.05%), 인천(-0.03%) 등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해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전셋값은 국지적인 물건부족으로 서울만 0.07% 올랐다. 

강서(0.24%), 광진(0.21%), 마포(0.20%), 강남(0.13%), 노원(0.12%), 성북(0.11%), 성동(0.08%) 순으로 상승한데 반해, 강동(-0.13%), 금천(-0.01%)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보합(0.00%)에 그쳤고 경기·인천은 0.02% 내렸다. 입주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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