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29 15:55

4분기 후 정부정책 기대감에 회복세 뚜렷

시가총액 상위 5종목 <자료=한국거래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7년말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9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은 지난해말 이후 대형주 중심의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4분기 이후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거래회복세를 보이면서 마감됐다.

2017년 코넥스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4만4000주, 거래대금은 1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전년대비 4만5000주(22.6%) 증가했으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24억7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최근 코스닥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했다.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12억4000만원, 2분기 15억1000만원, 3분기 11억8000만원에서 4분기 33억5000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시장 개장 이후 역대 2위 거래대금인 11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코넥스시장은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규상장과 이전상장도 꾸준히 이뤄지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인큐베이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말 기준 상장기업수는 154개사로 13개사(9.2%) 늘었다. 이중 IT는 50개사, 바이오는 36개사, 금속·화학은 17개사였으며 신규상장기업은 총 29개사였다.

자금조달금액은 20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6% 증가하며 개장이후 연간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총 1469억원을, 주식관련사채는 총 587억원을 조달해 각각 47.6%, 80.1% 상승했다.

한편 총 7개의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했다. 이중 일반상장을 한 4개사는 IPO 공모절차를 통해 총 47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미 이전상장이 완료된 7개사 외에 현재 5개사가 이전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완료돼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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