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2.29 17:51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내야수 미겔 사노(24·사진)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28일(현지시간) ESPN은 “사진작가 베스티 비센이 사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사노는 이 같은 주장을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사노는 2015년 사인회 현장에서 사진작가 베스티 비센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센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노가 내 손목을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가 강제로 입맞춤하려 했다”며 “소리치며 저항했으나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사노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그가 얼마나 끔찍한 사람인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노는 성명 발표를 통해 성추행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나를 상대로 제기한 혐의를 명백히 부인한다.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로스포츠에 종사하는 여성을 존경하고, 성희롱을 경험한 사람들을 깊이 동정한다”라고 밝혔다.

미네소타 구단은 신중한 태도다. 미네소타는 “2015년 시즌 중 미겔 사노와 관련된 혐의를 알게 됐다.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이 주장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사노는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10경기서 타율 0.254 71홈런 195타점 17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올스타에 뽑히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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