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01 09:35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31일 한해를 마무리하며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그 곳, 청와대가 달라졌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그 모습들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앞길, 본관 개방, 국빈방문에 민간인 초청, 가족과 함께한 임명장 수여식 등의 장면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닫혔던 문을 열고, 어두운 곳의 불을 켜고, 관람객과 함께하며 청와대의 곳곳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다"며 "새해에도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들.

1. 청와대 앞길 공개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되었다. 차량을 통제하던 바리게이트를 내리고 검문도 하지 않게 되었으며 지난 6월 26일에는 시민들을 초청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앞길을 걷는 밤 산책 행사도 열었다. 

8시 이후 부터 청와대 앞길을 통제하던 바라게이트가 내려지는 순간.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 24시간 불 밝힌 청와대 본관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본관의 조명도 환하게 밝혔다. 청와대 본관의 새하얀기둥과 수 십 만개의 청기와로 뒤덮인 지붕은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며 청와대 앞길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조명으로 인한 전기료는 한 달에 10만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청와대 본관 개방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귀빈들과 외국정상 방문, 국무회의 등 중요한 국정 행사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이 국민들께 개방되었다. 

본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깔린 레드카펫. 비혼모 엄마들과 같이 청와대를 찾은 아기들의 놀이터가 되었으며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방에 아기침대가 설치되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놀이방이 된 본관 무궁화실. 평소에는 김정숙 여사의 접견실이지만 이 날은 아기들의 공간으로 변신.<사진=청와대 페이스북>

4.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청와대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인기 폭발 중인 청와대 관람. 청와대를 관람하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우연히 만날 수도 있다. 

5. 국빈방문 환영식도 국민과 함께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미국 트럼프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의 공통점은? 환영식에 함께 한 양국의 어린이들이다.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문 때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양국의 아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목도리를 선물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 국빈 환영식에는 양국의 국기를 손에 든 어린이들이 본관 정문에서 대통령 부부와 함께 국빈을 환영했다. 

6. 임명장 수여식은 가족과 함께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가족들이 함께 고생했으니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 는 뜻에서 가족들을 초청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공직 임명장 수여식의 풍경도 확 달라졌다. 전에는 임명받는 공직자 당사자만 참석하던 것을 가족이 함께 참석해서 축하를 나누는 행사로 바꿨다. 임명장 수여식에 가족이 참석하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7. 기존의 의전 관행을 깨고 국민이 먼저인 청와대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임명장 수여식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기존의 경직됐던 의전 관행들을 깨고 국민이 우선이 청와대로 만들고 있다. 이전 정부까지는 태극기와 봉황기 앞은 초청받은 해외정상만 설 수 있다는 의전 관행이 있었다. 

2012년에 찍은 사진을 보는 김정숙 여사와 합창단원<사진=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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