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07 11:54

올 수출 2억달러 돌파 전망...2년만에 2배 급증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이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으로 최고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고 7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며 수출 확대 및 질적 고도화, 해외시장 개척 등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해 정부 포상 및 ‘수출의 탑’이 수여된다.

서 회장은 화장품산업을 내수산업과 사양산업으로 여기던 사회적 통념을 깨고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받게 됐다. 서 회장은 특히 1987년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 입사 이후 30여년간 독보적인 기술력 증진과 혁신제품 개발을 이끌며 K-뷰티 트렌드를 창조하고 한국 화장품의 위상 증대와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수출액은 1억8,252만달러(2,1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11∼12월까지 포함하면 연간 수출액은 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게 될 경우 2013년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만에 2배로 급증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12월 ‘제50회 무역의 날’에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1964년 국산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브랜드를 달고 해외 수출을 시작했으며 1980년 12월 제17회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1,0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받았다.

서경배 회장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의 잠재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유통을 다각화해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세계 뷰티 시장에서 중심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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