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02 12:01
<사진=김어준 딴지일보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한 우리은행의 인공기 포함 달력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지금 초등학생들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2일 자신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블로그를 통해 "우리은행이 어제 제작 배포한 달력에 북한 인공기 그림이 포함됐는데 자유한국당은 "탁상 달력마저 정권 아부에 이용하는 우리은행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비난 성명을 냈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해당 그림은 지난 10월 통일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그린 작품 중에 수상작"이라면서 "초등학생들이 남북통일을 주제로 그리는데 그럼 양쪽 국기를 각자 그리지, 성조기를 그리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국기 관련  성명을 내려면 초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어른들이 박근혜 석방하고 이재용 힘내라며 성조기 흔드는 걸 두고 내야한다"며 "박근혜 석방 주장할 수 있다. 재벌 총수도 응원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 성조기가 왜 나오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정말 안 좋은 건 통일을 주제로 남북한기를 그린 게 아니라 다른 나라 국기를 들고 나와서 탄핵된 자기 나라 전직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행위"라며 "자유한국당은 그 행위를 초등학생들에게 논리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자유한국당은 지금 초등학생들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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