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03 10:04
<사진=JT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JTBC신년토론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그러니까 탄핵당했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는 위안부 합의 문제, 적폐청산, 외교 안보 문제 등을 다뤘고,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서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UAE 특사 건을 수습하려면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사 방문은 방문 사실과 목적을 미리 공개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그러지 않았다"며 "이제 국민들에게 (정부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UAE 원전을 들여다보다 저지른 실수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수를 해 놓고 보니까 이게 국가 간의 신뢰나 외교 문제, 국익 문제 에서도 심대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이 문제는 이 정도로 덮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게 정답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즉각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도 "공상과학소설 같은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왜 특사를 가면서 공개적으로 못갔냐고? 그럼 왜 MOU 체결은 비공개로 했냐"며 "잘못된 군사 MOU체결 때문에 사단이 나서 가는 건데 공개적으로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꾸짖어야지.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냐. 요즘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이 있다. 정의당 야당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노 원내대표는 "야당 제대로 안 해봤으니 야당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맞섰다. 

손 앵커는 "잘못하면 모두 자칫하면 음모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며 3분 광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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