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03 10:57

수도권 11곳·지방 13곳...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는 중견건설사들이 약 2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9500가구가 더 증가한 수준이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를 대표하는 동문건설, 중흥건설, 동일,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은 올 상반기 24곳에서 1만9950가구(오피스텔 제외)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인 1만443가구보다 9507가구가 더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11곳 8110가구, 지방 13곳 1만1840가구 등 전국에서 고르게 분양될 예정이다. 또 25개 사업장 가운데 21곳은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지구가 차지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중흥건설이 서울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하는 1곳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견건설사들은 최근 대형건설사 못잖은 대규모 분양에 나서며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며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입지를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고, 혁신평면 등 설계부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량이 없었던 동문건설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298가구), 울산 KTX역세권지구(1317가구),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1134가구) 등 3개 단지 2749가구를 선보인다.

중흥건설은 1월 충남 당진시 대덕수청지구 A4블록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 482가구를 시작으로. 2월에는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 732가구, 전남 순천 신대지구 B-1블록 49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4월에는 부산 사하구 구평지구 665가구, 5월에는 전남 남악신도시 5블록 137가구 등 8곳 47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2202가구를 분양했던 우미건설의 올 상반기 분양 예정물량은 5곳 4224가구다. 지난해 말 분양 예정이었던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 585가구는 1월 분양한다. 또 충북 청주 동남지구 1차 1016가구, 2차 489가구는 상반기 중, 위례신도시 A3-4블록 877가구와 검단신도시 A15-1블록 1257가구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은 올 상반기 3곳 4132가구를 내놓는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3월 Ac-07b블록에서 전용면적 84㎡ 711가구, Ac-06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021가구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 신탄진동에서도 상반기 전용면적 67~84㎡ 2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잡고 있다.

제일건설은 3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4블록과 B-5블록에서 698가구와 489가구를 각각 분양하고, 세종시 2-4생활권 P3블록에서도 7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4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C4블록 1215가구,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B3블록 874가구 등 5곳에서 40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자료=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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