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03 17:42
빅스 도원경 <사진=젤리피쉬>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그룹 빅스 '도원경'이 역주행하며 1위에 올라 화제다.

'도원경'은 리드미컬한 블루스에 우리 전통 악기인 가야금 연주를 접목한 퓨전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가야금 테마는 도입부와 중반부에서 특히 강조됐다. 여기에 신스 사운드를 어울러 긴장감과 색채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날카로운 전자 악기 소리와 맑은 가야금 소리가 만들어내는 이질적인 조화는 곡 전반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높였다. 

삼국 시대 이후 진나라 때 유래한 말인 '도원경'은 직역하면 '복숭아 꽃 피는 아름다운 곳'이다. 즉 이상향을 뜻한다. 빅스는 '도원경'을 곡의 화자가 사랑하는 '너'에 두고, 노랫말로 '너'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다. 또한 가사에는 영어가 전혀 없이 우리말로 되어있다.

빅스 혁은 '도원경'에 대해 "K팝 아이돌로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일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빅스가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도원경'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빅스는 지난해 12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동양미를 극대화한 '도원경' 리믹스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한복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부채춤 퍼포먼스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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