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04 13:49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10.8% 증가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오뚜기에 대해 추석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4991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23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대부분의 국내 식료품 출하량이 2016년 10월 대비 감소했다”라며 “이는 추석 시점 차이와 긴 연휴 때문으로 해석돼 오뚜기의 작년 4분기 판매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조식품과 소스류 매출이 각각 3.7%, 2.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정간편식(HMR)제품 판매 호조세로 소폭의 외형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상품 비중이 줄면서 원가가 개선되고, 광고선전비 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면제품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36억원, 시장점유율은 1.0%포인트 증가한 2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난해 4분기 국내 라면 출하량이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굴진짬뽕, 리얼치즈라면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HMR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즉석밥, 죽, 냉동피자 등 관련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최근 출시된 떠먹는 컵피자도 한 달 기준 5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판매액을 기록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오뚜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조2528억원,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1739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성 추구 성향이 확대되면서 HMR시장 성장률은 30%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뚜기는 HMR시장의 2위 사업자로서, 시장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또 지난해 참치와 가공밥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가격을 동결한 만큼, 올해는 라면 등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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