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8.01.04 18:47
<사진=경기도>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4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AI 방역추진상황 대책회의’를 열고 도의 AI 방역대책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포천은 강원도와 인접도시이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매우 엄중한 대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 농가 등 관계 주체들 간의 적극적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일원 산란계 농장(19만4500수 사육)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경기도 등 방역당국은 16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발생농가 500m내 30만9000수를 살처분 했으며, 3km내 29만2000수에 대해서는 250여명을 투입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신고농가에서 반출된 계란 38만개에 대해서는 추적,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또 10km이내 방역대 내 109개 농가 144만1000수에 대해서는 상황 해제 시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포천시내 277개 농가 815만5000수에 대해서는 오는 10일까지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 및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내 가금농가와 축산관련시설 등 1만여 곳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5일 3시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농장을 드나는 차량 13대, 역학농가 37곳, 역학시설 19곳에 대해서는 이동제한과 함께 긴급 소독 및 검사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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