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2.07 15:26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했던 국제식량가격지수가 11월에는 소폭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인용해, 지난 1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6%(2.6포인트) 하락한 156.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비로는 18.1%(34.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1월 식량가격지수의 하락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설탕을 제외한 품목의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농림부는 분석했다. 곡물가격이 미국의 옥수수 풍작과 밀 수요부진 등으로 10월대비 2.3% 하락한 것을 비롯 유지류(3.1%), 육류, 유제품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 및 공급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대비 4.6% 오른 설탕 가격의 강세는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수확지연과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산지국들의 가물피해에 따른 것이다.

국제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91.3에서 올 3월에는 171.5를 거쳐 8월에 155까지 하락했다가 9월 155.3 10월 159.3 등으로 반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15/20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4/2015년도 대비 1.3% 줄어든 25억2700만톤으로 전망됐다.  밀이 0.2% 증가하는 반면 잡곡과 쌀은 각각 2.4%, 0.6%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2015/2016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억2890만톤으로 전기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15/2016년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기 대비 0.4% 감소한 6억4300만톤으로 예상돼 소비증가에 반해 공급감소 상황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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