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1.05 10:0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4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따라 북한은 2001년 이후 16년 연속 이 명단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 세계 너무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이 종교나 신앙의 자유 행사로 인해 부당하게 박해받고 기소되거나 투옥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재지정된 10개국은 북한, 중국, 미얀마, 에리트레아, 이란,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미 국무부는 이와 함께 파키스탄을 '특별 감시국' 명단에 올렸다.

미 국무부는 1998년 미국에서 제정된 ‘국제 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와 자유를 평가해 특별 우려국을 지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22일자로 이뤄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작년 8월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단체들에 대한 조사와 압박 등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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