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05 10:40
<사진=국립환경과학연구원>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강원도 평범한 주택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 가스가 기준치 10배 이상 검출됐다. 

국립환경원 생활환경연구과의 2015~2016년 겨울철 '전국 주택 라돈 조사'에 따르면 강원도가 평균 농도 149.7 Bq/m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과 울산이 평균 라돈 농도 64.1 Bq/m3로 가장 낮았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가스'(Radon)는 폐에 들어가면 방사선을 세포에 직접 쏴 폐암을 유발하고 고체로 변해 폐에 그대로 축적된다. 색깔이나 냄새가 없고 호흡기나 위장관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각종 암을 유발한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따라서 '토양'이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 될수록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토양의 라돈은 집의 갈라진 틈새나 건물바닥에서 유입되기도 한다.

국립환경원 생활환경연구과의 2015~2016년 겨울철 '전국 주택 라돈 조사'에 따르면 실내 라돈 농도는 △건축된지 오래된 건물 일수록 △지면에 직접 접하고 있을수록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겨울철에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겨울철 적어도 하루 3번 10분씩 환기를 해줘야 한다. 또한 오염이 심한 지역 지하수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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