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05 14:22
하리수 <사진=하리수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확 달라진 얼굴과 몸매로 화제가 된 가운데 고등학교 친구들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SBS 스페셜'에서는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데뷔 10년을 맞은 하리수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하리수는 남자로 살았을 때 모습과 여자로 다시 태어난 후, 그리고 2001년 데뷔 후 연예인으로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까지 모두 공개했다. 

어린 시절 여자보다 더 예쁜 사내아이였다는 하리수에 대해 어머니는 "사진을 찍어도 늘 포즈를 취하고 찍었다"면서 "춤과 노래를 워낙 좋아해서 끼가 많은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된 하리수에 대해 "근 10년을 가슴앓이를 했다. 딴 사람들이 말하기 좋은 이야기라면서 막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을 때 머리가 다 하늘로 솟는 것 같고 기가 막힌다. 나도 그런데 본인은 어떻겠냐. 10년 간 그런 세월을 보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하리수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은 여자가 된 하리수를 오히려 반겼다.

남자고등학교를 함께 다녔던 한 친구는 "여성이었으면 차라리 나을 뻔했다고 느꼈을 정도로 여성스러웠기 때문에 전환수술을 하고 와서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앞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다녔던 것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하리수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은 "제출물이 있으면 날짜에 맞춰 제출하는 모범생이었다"며 "재능이 많고 밝은 성격의 남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