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08 11:26

AI가전·IT기기·올레드TV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제품 전시

LG전자 모델들이 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조성된 ‘LG 씽큐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LG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 탑재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약 618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가전,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먼저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을 통해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상영한다. 특히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돼 입체적인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였다.

LG전자의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ThinQ) 존’은 LG전자 전체 부스 면적의 1/3을 차지하는 핵심 전시 공간이다.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된 LG 씽큐 존에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세탁실에선 음성인식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며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한다. 주방에선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기능을 자동 선택한다. 이 밖에도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가 전시돼 공간의 경계 없이 이어지는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함께 전시된 LG 씽큐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LG 씽큐 TV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게임기에 연결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알아서 외부입력 설정을 HDMI로 변경해 게임기와 연결해준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더욱 화질이 개선된 ‘올레드 TV’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또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이 적용된 ‘슈퍼울트라HD TV’도 함께 공개된다.

또한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블랙 계열로 꾸몄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을 통한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세탁 시간을 단축한 ‘터보워시 3.0’ 세탁기,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지클린’ 오븐,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등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가전 라인업이 전시된다.

또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스피커 등 오디오 제품군도 선보인다. 신제품 주요 모델에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LG 씽큐 스피커’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나노 IPS를 적용한 4K 게이밍 모니터와 업계 최초로 5K 초고화질 해상도를 갖춘 34형 21: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도 공개한다. 이 밖에도 초고화질 가정용 프로젝터 ‘LG 4K UHD 프로젝터’도 첫 선을 보인다. 고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설치에 제약이 없는 뛰어난 편의성이 특징이다.

또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의 체험 중심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CES에서 LG V30의 새로운 색상 라즈베리 로즈 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V30를 이용한 VR(가상현실) 체험존도 연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300대 한정판으로 출시해 주목 받았던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도 전시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내비게이션‧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인포테인먼트 기기, ADAS 카메라‧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올레드 리어램프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AI 등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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