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08 15:01
<사진=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좌), jtbc 방송화면 캡쳐(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과 관련돼 논란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속된 말로 '아버지 박정희'의 신화를 말아먹었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정원장들한테서 특수활동비로 36억5천만원을 받아 주로 의상비와 치료비, 문고리 3인방 격려비등 개인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재판거부를 했던 박 전 대통령은 보는 사람도 낯뜨겁게 유영하 변호사를 다시 불러들인 것을 보면 정말 사마천의 말대로 ‘돈은 귀신도 부릴 정도’로  진짜 중요한 것인가 보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도 예외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또 박 전 대통령의 '저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남편도 자식도 없습니다'라는 말을 빗대 "정치인 박근혜의 최대 힛트곡이었다"면서 "정치인 박근혜의 힛트곡은 낡은 노래방에서 조차도 불리워지지 않은 '자진 삭제곡’이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월급도 받고 청와대 특수 활동비가 받았다"면서 "하지만 국정원 특활비를 36억5천만원이나 상납받아 기치료와 주사 맞고, 몸치장하고 최순실과 대포폰통화하고 아랫사람 용돈 주는데 썼다"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일수록 듣지도 확인하고 싶지도 않은 ‘팩트폭행’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박근혜 전대통령은 뭐라고 변명할까? 그녀는 ‘이 나라는 나의 나라, 이 나라 세금은 내 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잘 살게 만는 나라이고 대물림한 대통령이니 나랏돈이 내 돈이고 하물며 국정원 특활비는 쌈짓돈이라고 여겼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옷 값과 주사비용등은 ‘대통령인 나’를 위한 것이니 ‘정당한 통치비용’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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