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09 13:49

서울서 달리는 커넥티드카 영상 미국서 실시간 확인… “5G와 자율주행기술의 결합”

SK텔레콤 직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 현장에서 5G 자율주행 콕핏 운전석에 앉아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8’에 참석해 기아자동차와 협업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과 기아차는 기술 협업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체험 시나리오, 한국-미국 간 5G 실시간 영상 전송 시연,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 등을 전시한다.

먼저 양사는 관람객들이 차량 내에서 업무를 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미래 자율주행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5G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콕핏(Cockpit)을 설치했다. 콕핏은 관람객이 자동차 운전석의 인터페이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모형이다.

또 양사는 콕핏에 앉은 관람객들이 서울 시내 5G 커넥티드카에서 촬영한 360도 영상을 CES 2018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전송을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마치 서울 시내를 자율주행차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 5G 시험망을 해저 케이블로 확장해 한-미간 5G 전용 시험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콕핏에 앉은 관람객은 시트 위치별로 분리된 사운드가 재생되는 ‘독립 음장제어 시스템’, 도로로 접근하는 보행자에게만 경고음을 내는 ‘능동 보행자 경고음 방사 시스템’ 등 진보한 사운드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 기술이 자율주행과 결합하면 더욱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고 차량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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