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09 14:03
<사진=TV조선 '강적들' 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영화 1987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인물들의 현재 모습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근안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한 장면이 음성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날 CBS 김정훈 기자에 따르면 이근안은 현재 서울 동대문구의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안을 찾은 기자는 이근안에 대해 "허름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 살고 있으며 지금의 행색은 늙고 배 나온 80대 노인 딱 그 모습이었다"고 그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이근안의) 부인은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홀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강하고 날카롭던 예전의 눈빛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근안은 기자의 잇단 인터뷰 요청에도 "지금 30여 년 전 얘기다. 관련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된다"며 "절대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거부했다.

한편, 이근안은 과거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이 할 것이다",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애국이었고, 애국은 남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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