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09 18:04
오마이걸 승희와 친언니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와 배우를 꿈꾸던 그의 친언니의 일화가 화제다. 

오마이걸 승희는 지난 2016년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 '땡큐송' 부르기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승희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픈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엄청 치고받고 싸웠던 3살 터울 친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살 때부터 방송과 공연 활동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은 절 많이 챙겨주려 하셨다. 언니는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제가 이미 멀어진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니를 볼 때마다 미안했다. 단지 언니라서 희생하는 게 많았다"며 김동률 '동행'을 선곡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승희의 언니는 곡 시작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승희는 산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무대를 마친 승희는 "언니도 원래 꿈은 배우였다. 나중에 언니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그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또 "부모님의 관심을 다 가져가 버린 것 같아서 미안했다"고 했고, 언니는 "안 미안해도 된다. 그런 걸 다 떠나서 늘 자랑스러웠다. 그런 생각 안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오마이걸 5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승희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유 선배님을 특히 좋아한다. 멤버들 모두 좋아한다"라며 ""아이유 선배님의 음색부터 쓴 곡까지 모두 좋아한다. 함께 작업을 하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미는 "자이언티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 힙합 R&B 곡을 오마이걸과 함께하면 색다른 곡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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