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0 12:21
<사진=SBS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소위 인터넷 악플에 대한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사의 기자는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좋은 댓글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이 많다.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지자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냐"면서 "그래야 좀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께서는 기사에 대해 지금처럼 활발하게 많은 댓글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 기간 내내 우리 제도 언론이 비판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문자 댓글 통해 많은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익숙해있습니다. 아마도 저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받은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와 생각이 같든 다르든 상관없이 국민들의 의사표시라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민할 필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와 같은 질문을 한 기자는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로 지난 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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